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미국 UFC가 이란 레슬링챔피언 나비드 아프카리(27)를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영입할 뜻을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은 9월4일(한국시간) 아프카리가 사형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각기 다른 사건으로 모두 법정최고형이 선고됐기에 감형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데이나 화이트(51) UFC 회장은 이란 정부에 “사형을 집행하지 말고 국외추방 형태로 아프카리를 UFC 선수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 등 미국 정부 인사들은파워볼 “아프카리는 이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고문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자백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프카리는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보안요원을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형제 두 명도 살인 공모를 이유로 징역 54년, 27년이 선고됐다”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보안요원이 사망했다는 이란 반정부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다”라며 아프라키 형제들의 혐의가 모두 조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3형제 변호인 측도 “증거는 석연치 않은 피고인 자백이 전부다. 법정에 제출된 영상은 살인이 일어났다는 시점보다 1시간 전에 촬영된 것”이라고 이란 검찰에 반박했다.